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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들기/곤충

숲교실 목공DIY - 무당벌레 만들기

서서자는나무 2023. 5. 24.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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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동기

 

칠엽수의 열매 껍질을 보다 보면 왠지 무당벌레 겉날개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던중 아파트에서 무당벌레를 보게 되었고 이젠 진심으로 만들어 봐야겠다 결심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여러 종류를 만들어 오면서 최소한의 가공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만들어 왔었는데, 무당벌레는 그런 취지하에 만들게 되면 무언가 많이 부족한, 만들지 않는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당벌레만큼은 화장을 시켜서 주고 싶은 마음에 좀 색다르게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당벌레 사진을 올리고 싶었으나 저작권이 무서워 보고 그려보았습니다.

 

사진은 무당벌레를 만들 결심을 갖게 해준 무당벌레입니다.

칠엽수의 열매 말밤 껍질과 말밤이고 오른쪽은 이제 싹이나서 잎이 올라오는 칠엽수 나무입니다.


무당벌레에 대한 토막상식

무당벌레라는 이름은 무당처럼 화려한 색을 하고 있는 데서 유래했다 합니다.

사람에게 유익한 곤충인 데다 둥글고 알록달록한 모습 때문인지 대체로 부드럽고 이미지가 좋은 곤충입니다.

 

무당벌레를 양식하여 유충을 뿌리기도 하는데, 유충부터가 진딧물을 섭취하며, 성충이 되면 하루에 최대 250여마리도 먹어치우기 때문에 강력한 천연 살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식성 무당벌레들도 있는데, 이들은 당연히 해충입니다.

이런 초식성 무당벌레는 점이 짝수이고, 껍질에 털이 난 것처럼 매끈거리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종에 따라 가지과와 오이과 등의 농작물을 가해합니다. 

 

국내 10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4천여 종이 있다 합니다.

 

겨울잠을 자는 곤충이며 잎사귀가 쌓여있는 곳 깊숙이 들어가 다른 무당벌레들과 옹기종기 모여 잠을 잔다고 합니다.

혹시나 집안에 들어왔다면 밖에 내보내주는게 좋습니다. 따뜻한 집안에서는 겨울잠을 못 자고 돌아다니다가 굶어 죽게 되기 때문입니다.

 

포켓몬스터 중 하나인 레디안과 이올브의 모티브가 된 곤충이기도 하고,디지몬 어드벤처에서는 장한솔의 파트너 디지몬인 텐타몬의 모티브가 된 동물입니다.


제작순서

1. 무당벌레 겉 날개 만들기

 

① 말밤 껍질중에 무당벌레 겉날개와 가장 비슷한 것을 두개 골랐습니다.

② 젯소를 칠하여 붉은색이 잘 칠해지도록 밑작업을 하였습니다.

③ 집에 약 20년 가까이 보관만 해오던 아크릴 물감을 찾아 열어보니 거의 굳기전 상태인지라 물을 조금 섞어 개어보니 쓸만해서 붉은색을 칠하였습니다.

④ 붉은 겉껍질에 검은 반점을 그려 넣었습니다. 검은색 아크릴 물감은 이번 작업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용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굳어버렸습니다.

이번 무당벌레는 날개를 펴고 힘차게 나르는 모습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① 무당벌레 날개의 밑그림을 프린터로 출력하였습니다.

밑그림 위에 올려진것은 프라스틱 재활용 모음 박스에서 어느분인가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하시면서 포장용으로 사용했던 부드러운 프라스틱 케이스을 주워와 사용하였습니다.

밑그림 위에 프라스틱을 올려놓고 종이 테이프로 밑그림에 고정을 시켜 그림을 그렸습니다.

② 가위로 그려진 그림을 잘 오려내었습니다.

몇번 해보니 이젠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더군요 ^^.

다른 모양의 날개를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으나 앞에서 만든 날개가 더 좋아 보여 요건 버리고 앞에서 만든것을 선택하였습니다.


2. 무당벌레 몸통 만들기

① 무당벌레의 몸을 보니 둥그런 몸매가 아닌 조금은 납작둥그런 몸을 가진 곤충인지라 둥근 나무를 일부분만 쪼개 내었습니다.

쪼갠 나무 두개를 겹치면 납작 둥그런 몸을 만들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② 쪼갠 나무 조각 두개를 서로 겹쳐 목공풀을 이용하여 잘 접착 시켰습니다.

틈이 없게 접착시키려 테이프로 감고 무거운것을 올려 두어 오랜시간 두었습니다.

③ 잘 접착이 되었습니다. 나뭇조각을 접착하기전 꼬리부분이 몸통보다 더 납작해서 꼬리부분을 많은 부분 깍아낸 후 접착을 했습니다.

④ 잘 만들어진 몸통 나무에 무당벌레의 몸 모양을 그려 넣고 불필요한 부분을 자르고 갈아냈습니다.

칼과 사포, 줄을 이용하여 깍아 내었습니다.

⑤ 그려진 대로 깍아내어 몸통부분을 만들었습니다.

몸통으로 쓸 나무조각에 꼬리부분을 만들어 붙였습니다.

꼬리부분을 붙이기 전보다 훨씬 무당벌레 몸통같아 보였습니다.

등쪽에 속날개(프라스틱 날개)를 고정 시킬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줍니다.


3. 몸통에 다리 붙이기

① 무당벌레의 다리를 만들기 위해 두마디 가지를 사냥해 왔습니다.

② 사용하기 적당한 길이로 잘라 다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 했습니다.

③ 무당벌레의 몸통에 다리를 붙여 보았습니다.

 

그런데,지금까지 만들어왔던 방법으로 무당벌레의 다리를 만들어 몸통에 붙여 보았으나 왠지 썩 어울리지 않아보여서 고민을 긴 시간 하게 되었습니다.

 

무당벌레의 겉 날개에 색칠을 하고 이 다리를 붙인다면 양복을 쫘악 빼입고 나서 짚신을 신은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었고, 이왕지사 색칠을 하여 화장까지 하였으니 좀더 재료의 선택폭을 넓히기로 하였습니다.


4. 새로운 형태의 다리 붙이기

 

 ① 가느다란 황매화 나뭇 가지를 세마디로 잘라 준비합니다.

다리 한개를 만드는데 황매화 나뭇가지 세마디와 철사 한개가 소모됩니다.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부분에 무당벌레 몸통에 붙일 부분입니다.

 

② 황매화 나뭇가지를 철사에 끼웁니다.

단, 세조각의 나뭇가지가 서로 붙지 않도록 약간 떨어트려 놓습니다.

그 다음 순간 접착제를 철사가 통과된 나뭇가지에 조금 떨어뜨려 철사와 나뭇가지가 서로 고정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나뭇가지 사이에 접착제가 뭉치지 않도록 스며들지 않은 순간접착제를 털어 내줍니다.

 

③ 다리가 몸통에 잘 고정 되면 철사를 잘라 냅니다.

나무끝에서 조금 여유를 두고 잘라 냅니다.

 

이렇게 다리를 만들게 되면 다리의 방향이나 모양을 움직임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한가지씩 문명의 혜택을 부여하다 보면 공산품이 되고 말까요??? 고민해 볼 문제인듯 합니다.


5. 무당벌레 얼굴과 가슴 만들기

 

 

① 무당벌레의 입을 만들 부분입니다.

② 무당벌레의 얼굴을 만들 부분입니다. 얼굴 역시 몸과 동일한 방법으로 약간 둥글고 납작하게 만들었습니다.

두 조각의 나무를 목공풀을 칠한뒤 종이테이프를 감아 틈이 없이 접착되도록 하였습니다.

③ 몸통을 만들던 방식으로 몸통 두께의 나뭇조각을 잘라내어 가슴부분을 만듭니다.

가슴부분은 부위 설명부분의 가슴 모양을 참고하여 칼로 깍고 사포로 다듬으면서 만들었습니다.


6. 얼굴에 더듬이와 겹눈 붙이기

얼굴 부분에 입을 붙이고 남는 공간에 구멍을 뚫습니다.

만드는 도중에 사진을 찍지 못하여 다른 사진을 짜집기 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사진이 부족하여 다른 조각으로 다시 만들어 보면서 사진을 찍었으나 본 제작품이 아니다 보니 보기에 실망스러운 사진을 게시 하게 되었습니다.

아!! 오른쪽은 제작중인 본품 사진입니다 만, 겹눈은 짜집기 하였습니다.

 

제작하면서 사진을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구멍에 더듬이를 표현할 철사를 두가닥 넣고 순간접착제를 이용 고정을 시킨후 적당한 길이로 잘라 더듬이를 표현합니다.

더듬이를 만든 후 얼굴을 가슴에 고정시키고 겹눈을 붙입니다.

 


7. 속날개 붙이기

아이스크림 막대에 앞에서 만들어 두었던 무당벌레 등에 뚫어둔 날개 구멍과 같은 간격으로 구멍을 뚫고 적당한 길이로 잘라냅니다.

속 날개 제작하면서 사진을 빠뜨렸습니다. 밤새 잠을 안자고 만들다 보니 정신이 몽롱해서 빠뜨린듯 합니다.

역시 제작은 주간에, 무리하지 않고, 좋은 컨디션에 해야 할 듯 합니다.

 

구멍에 나무못 또는 이쑤시게 등을 이용하여 끼워 넣은 후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속날개를 고정시킵니다.


8. 겉날개 붙이기

①은 겉날개 두개를 목공풀을 이용하여 고정시키기 위한 접착면을 넓게 만들어 주고 속날개 위에 속날개 고정용으로 사용되는 고정판위에 붙이기 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② 겉 날개와 겉날개 고정판 접촉면에 목공풀을 바르고 고정판에 겉 날개를 고정 시킵니다.

겉 날개와 고정판의 고정이 완료되면 ③의 원으로 표시한 부분에 목공풀을 이용하여 붙여 넣습니다.

 


9. 무당벌레 완성하기

생각했던것 보다 더 예쁘게 만들어 졌어요 ^^

받침대도 만들어 그위에 올려두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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